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하나투어에 대해 아웃바운드 여행수요 성장과 면세점 실적 개선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의 구조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10월까지 누적 내국인 출국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18.6% 성장했다”면서 “이는 당사의 기존 예상 연간 성장률 17%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11월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지속 견조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나투어의 11월 송출객수는 4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 성장했다. 패키지 송출객이 지난해 11월 대비 36% 확대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 인원성장률은 동남아 58%, 일본 57%, 미주 75%로 나타났으며 중국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내국인 출국자수 성장률은 18.8%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올해 재고자산 정리 등 큰 폭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던 면세점은 내년 기저효과와 더불어 올해 2분기부터 진행된 운영 규모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동사 호텔, 면세점 등 인바운드 사업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내국인 출국자수 성장률 전망을 18.3%로 높임에 따라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약 10% 상향 조정했다”라며 “목표주가는 2018년·2019년 예상 실적 기준 각각 주가수익비율(PER) 30배, 24배 수준이며 현주가 대비 37%의 상승여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