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곳 광역 못지키면 정치적 책임… 수도권, 프레시한 인물에 바람 불면 이길 수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출당 문제와 관련, “두 분은 자연소멸 절차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의원들에게 동료 의원을 제명해달라는 건 가혹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간 직접 나서 출당을 요구해왔으나 격하게 반발해왔던 서, 최 의원에 대해서 출당 조치를 더이상 밀어붙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우리가 현개 갖고 있는 광역단체 5곳과 제가 사퇴한 경남도지사까지 합치면 전국 6곳인데, 6곳을 지키면 현상유지”라며 “현상 유지가 되면 다음 총선에서는 우리가 이길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고, 6곳 확보를 못하면 내가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국민들은 평형감각이 뛰어나 절대 한 곳에 몰아주지 않는다”며 “역대 선거가 그랬다. 저는 국민들의 평형감각만 믿고 내부 혁신안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지역을 두고는 “광역단체장 선거는 바람인데 지금 그 바람이 우리 쪽으로 불지,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불지 섣불리 예측이 어렵다”며 “선거는 14일 내에 어떤 쪽으로 바람이 불지 예측이 안된다. 우리가 수도권에서 프레시(신선)한 인물을 내고 바람만 불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이 내년 지방선거 때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 진행하려는 데 대해선 "“지금 의원들이 개헌을 서두르는 건 소위 자기들이 권력을 많이 가지려는 것일 뿐”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그러면서 ‘선호하는 권력구조는 어떤 방향인가’라는 질문엔 “저는 개헌에 대해서 의견이 없다. 저는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