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내년 벌크선 사업과 기타 해외물류 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벌크선 사업 매출액은 점진적인 BDI(건화물운임지수) 상승과 처리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조5095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기타 해외물류 매출액은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물량 증가로 같은 기간 12.9% 증가한 4조5183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보다 5.8%, 11.5% 증가한 17조5534억 원과 8280억 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박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문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감률은 국내 -5.4%, PCC(완성차 해상운송) -9.3%, 벌크선 사업 +9.5%, 기타 해외물류 +6.5%, CKD(반조립 제품) +10.2%, 기타 +14.9%”라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 19.0% 오른 4조1932억 원과 1863억 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프리미엄과 글로벌 M&A(인수ㆍ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라 기조적인 주가 반등이 단기간 내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완성차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개선되고 있고, 내년 예상 EV/EBITDA는 5.9배로 9.6배인 경쟁사 평균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