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소비가 급증하는 연말을 맞아 주류업계가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소주 출시에 나서고 있다. 롯데주류는 기존의 ‘순하리 소다톡’의 디자인을 리뉴얼해 감성을 자극했고 하이트진로는 은은한 풍미의 준 프리미엄급 소주를 선보였다.
롯데주류 측은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제품을 선호하는 2030 젊은 소비자들을 고려해 파스텔 빛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보름달을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 캐릭터를 디자인에 적용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과일 이미지도 패키지에 담아 편의성을 더했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과 은은한 풍미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참나무통 맑은이슬’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참나무통 맑은소주의 재출시 요구에 따라 고가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의 가격적인 부담을 줄이고 대중적인 소주가 지니지 못한 은은한 풍미를 더해 준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했다.
하이트진로는 3년간의 연구 개발과 수차례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참나무통 맑은이슬은 참나무통에서 3년 이상 숙성한 쌀 발효 증류 원액을 소주와 혼합해 목통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끝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6도로 부담 없이 즐기기 원하는 젊은 직장인들과 여성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품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직장인들과 여성층을 공략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프리미엄 소주 인지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