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큐셀 중국 치둥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태양광 회사의 지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한화그룹은 12일 김승연 회장이 전날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치둥 공장에서 생산되는 셀과 모듈 제품에 대한 소개를 받고 공장 운영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회장은 “인수 초창기 어려운 사업 환경하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거듭났다”며 “치둥 자체 기술로 양산하고 있는 제품은 글로벌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의 이번 방문은 인수 8년 만에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할 예정인 김 회장은 먼저 치둥 공장을 찾은 뒤 베이징으로 이동, 13일 열릴 예정인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한화큐셀 치둥 공장은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2010년 8월 인수한 회사다. 인수할 당시 셀 500MW와 모듈 800MW였던 생산 규모는 2017년 말 현재 2.5GW까지 확대됐다. 한화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치둥 공장의 모듈 불량률도 인수 당시 대비 60% 개선됐고, 인당 생산성도 2.85배 향상되는 등 품질 향상과 원가 경쟁력 제고를 이뤄낸 공장이다.
김승연 회장은 치둥 공장 임직원들에게 “중국 현지의 협력업체 및 고객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관계를 구축하고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김승연 회장은 포럼 이전에 베이징에 위치한 한화첨단소재 생산법인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등 생산 법인들을 두고 있는 한화 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약 2조 원의 생산액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