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지엠(GM), 지엠코리아가 국내 판매 차량에 탑재된 일본 타카타사(社) 에어백에 대한 리콜을 거부하고 있는데도 국토부가 강제리콜에 나서지 않는 등 김 장관이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카타 에어백은 에어백을 전개할 때 내부 부품의 금속 물질이 파편처럼 파열돼 탑승자의 신체에 심각한 상해를 입히는 등 안전성 결함 문제로 세계적으로 대규모 리콜이 진행 중이다.
국내 벤츠, 한국지엠, 지엠코리아 차량 중 타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은 총 16만5861대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강제 리콜이 아닌 차종별로 타카타 에어백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에어백 리콜 파문이 커지면서 올해 파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