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정부의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에 따른 주택임대사업자 전환 효과보다 다주택자의 매각·상속이 주택 가격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은 제한적인 혜택으로 주택임대사업자로 전환은 소극적일 것”이라며 “반면, 내년 4월까지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 상속(증여) 등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부터 양도소득세 강화, 새로운 DTI 및 DSR 도입, 부동산 과세 체계의 종합적인 개편 등 다주택자를 향한 규제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추가로 금리 인상, 입주 물량 증가 등은 2018년 주택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체 대다수는 연초 계획했던 분양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이월될 물량 중 일부는 2018년 분양 계획에 잡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 중 상당수는 2018년 분양 목표가 올해보다 많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분양 시장은 추가로 발표될 규제들로 인해 지역 간 온도 차가 나타나겠으며, 상대적으로 수도권이 지방보다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수도권 중심(70% 이상)으로 분양 계획을 확보한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상대적으로 목표 달성하기 쉽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