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서해서 불법조업 시도한 중국어선 40척에 총탄 200발 발사

입력 2017-12-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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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해경이 우리 해역 서해에서 집단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하려던 중국 어선 40여 척을 향해 총탄 200발을 발사했다.

20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5분께 중국 어선 40여 척이 우리 해역인 전남 신안군 가거도 서쪽 해상 48해리(약 89km)를 침범했다.

해경은 경고 방송에도 중국 어선들이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5해리(약 9km) 해상까지 들어오고 어선 6척이 경비함정으로 접근하자 경고, 위협 사격을 했다.

그러나 이들 중국 어선은 퇴거 명령에 응하지 않았고, 해경은 3000톤 급, 1500톤 급, 1000톤 급 등 경비함정 4척을 동원해 개인화기인 K2 소총 21발과 공용화기 M-60 기관총 180발을 발사했다.

이에 중국 어선은 오후 2시 43분께 우리 해역에서 달아났으며, 도주한 중국 어선들의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21일부터 2박3일간 연말 성어기 불법 중국 어선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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