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타운 화재, 사망자 20명으로 늘어…왜 인명피해 컸을까?

입력 2017-12-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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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1일 오후 제천 스포츠타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오후 8시 30분 현재 20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부상자도 24명에 달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께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타운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8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직후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49대, 소방인력 60여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지만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날 제천 스포츠타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큰 이유는 해당 건물에 헬스장과 사우나 등 상당수가 무방비 상태에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윗층으로 번지며 순식간에 8층 건물 전체로 번졌고 거센 불길로 인해 2~3층 사우나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도 24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연기를 흡입했거나 찰과상을 입어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제천 스포츠타운 화재와 관련해 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큰 상황인 만큼 사고 원인, 경위, 책임 소재 등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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