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능이 2층 희생자들 죽음으로 내몰아”
자유한국당은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정부를 향해 책임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은 현장 지휘책임자를 형사처벌하고, 소방청장을 파면하라. 또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장 대변인은 “인재이고 무능이다. 참사 현장에 정부는 없었다”며 “누구나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면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29명이나 희생돼야 했는가’라는 탄식이 절로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소방안전 시스템이 이 수준이라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다지 크지도, 높지도 않은 건물의 2층에서 20명이나 사망하고 모두 29명을 죽게 만들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참사를 만들어 놓고 굴절 사다리차가 어떠니, 불법 주차 된 차량이 어떠니 하는 구차한 변명 따위는 결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2층 유리창만 부쉈다면, 그래서 그들이 뛰어내릴 수 있게만 했다면 타박상 정도에 그칠 일을 정부의 무능이 모두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때도 초기대응 실패와 현장 지휘책임자의 무능이 엄청난 참사를 일으켰듯이, 이번 제천 화재 참사 역시 초기 대응실패와 현장 지휘책임자의 무능이 빚어낸 똑같은 참사”라고 거듭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