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배터리 필요 없는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개발

입력 2017-12-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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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이 배터리가 필요 없는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개발에 성공했다.

크루셜텍은 초저전력 지문인식 솔루션을 적용해 유도전류만으로 동작하는 신제품을 생체인식 센서 및 소프트웨어 전문 자회사 캔버스바이오와 공동개발 했다고 26일 밝혔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초박형 지문인식 모듈 및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마트카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으나 배터리 내장방식이라 주기적인 충전을 해야 하고, 배터리 수명에 따라 카드 교체 주기도 상대적으로 짧아질 수 있어 원가부담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은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과 초저전력 지문인식 솔루션을 접목해 배터리 없이 동작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결제에 흔히 사용되는 포스(POS; Point of Sale)단말기나 출입 단말기 등에는 IC 구동을 위해 자기장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카드를 갖다 대면서 유도되는 전류만으로 지문인식을 구동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환하는 회로 기술(에너지 하베스팅)이 필요하고, 낮은 전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문인식센서와 자체 MCU(Micro Controller Unit), 각종 회로를 최적화해 설계해야 한다. 크루셜텍과 캔버스바이오가 만든 스마트카드는 13mA 이하에서 구동할 수 있고, 112 x 88 픽셀의 초소형 지문인식 센서를 적용했으며 0.5초 내외의 짧은 시간에 지문을 인식한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연 출하량 30억 장에 이르는 신용카드 시장에 교통카드, 출입카드까지 고려하면 잠재력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전원·수명 등 기존 지문인식 스마트카드의 우려사항을 해결해 중국 주요 고객사들과 현지 시장 공급을 적극 논의 중”이라며 “베트남 정부 및 연구기관, 현지 핀테크 관련 기업들로부터도 임베디드 지문인식 모듈의 기술제휴 또는 공급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셜텍이 캔버스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배터리가 필요 없는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모습.(사진=크루셜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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