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올해 근로자 권익보호와 노사관계 안정, 산업안전 분야에 기여한 13명을 올해의 근로감독관·산업안전감독관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의 근로감독관은 우이용(중부청), 강한구(서울청), 이경순(대전청), 배봉관(서울청) 박태영(서울서부지청), 윤정희(경기지청), 박창규(부산동부지청)박태진(창원지청), 권영모(대구청), 양헌우(전주지청) 등 10명이다.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으로는 문정일(중부청), 양승원(서울서부지청), 박관일(광주청) 등 3명이 뽑혔다.
고용부는 1995년부터 매년 공적이 뛰어난 일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을 선정, 표창과 함께 상금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현장에서 불법파견 적발·시정, 체불노동자 권리구제, 부당노동행위 수사, 노사관계 안정 지원, 여성노동자 노동조건 보호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감독관들을 선발했다.
중부청 우이용 감독관은 현장노동청에 접수됐던 만도헬라 하청노동자 진정에 대해 접수 직후 시정지시와 10회 이상의 노사 간 교섭 주선을 통해 하청노동자 306명이 만도헬라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토록 하는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서울청 강한구 감독관은 장시간 노동이 만연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유명 게임업체에 대한 기획감독을 주도적으로 실시해 연장근로 제한 위반과 총 44억여 원의 체불금품을 적발하여 지급하도록 하는 등 해당 업계 사업주들이 노동관계법을 준수하도록 경각심을 줬다.
중부청 문정일 감독관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산업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주도적으로 수행(한국마사회 등 11개 사업장 감독 참여)해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업주들의 자발적인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풍토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김왕 근로기준정책관은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감독관들에게 격려가 필요하다"며 "2018년에도 현장의 감독관들과 함께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