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부문 혁신성장 가속화…업종별 세부 이행방안 마련"
백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마련한 계획들을 착실히 실천에 옮겨 새 정부의 경제철학인 '사람 중심 경제'를 구체화하고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산업부가 실물경제의 총괄부처로서 "산업ㆍ기업ㆍ지역 3대 분야 혁신을 통해 2022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30만개 이상을 창출할 수 있도록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을 마련했다"며 "보호무역주의를 비롯한 통상 현안에 대해 당당하게 대응하는 한편, 신(新)북방ㆍ신남방 정책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지도를 더 넓게 펼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업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에너지정책의 중장기 목표를 담은 에너지전환로드맵을 수립했고,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제8차 전력수급계획 등을 마련했다.
백 장관은 2018년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우리 수출도 증가하면서 경제 사정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북핵 리스크와 같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대내적으로 일부 업종 편중 성장, 청년실업과 양극화로 인해 일반 국민과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워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백 장관은 산업부가 경기 회복의 온기를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산업 부문에서 혁신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혁신성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기ㆍ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ㆍ헬스 등 5대 선도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자동차, 조선 등의 업종별ㆍ기능별 세부 이행방안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견기업을 새로운 성장 주체로 육성하고, 대기업과 중견ㆍ중소기업이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혁신성장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국가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의 혁신역량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백 장관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에너지 신산업도 적극 육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생에너지의 확대, 원전의 단계적 감축, 석탄화력의 친환경화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우리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산업, 원전해체 산업 등 미래에너지 산업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ㆍ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반영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등을 수립해 에너지 효율과 함께,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통상ㆍ무역 정책도 수출의 낙수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백 장관은 "중소ㆍ중견 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고 수출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양자ㆍ다자 채널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강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후속 협상도 국익 최우선의 원칙 아래 굳건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