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관계사 이노비오가 중국에 자궁경부전암 DNA백신(VGX-3100) 기술을 수출했다.
3일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이노비오는 중국 중소벤처기업 장외주식 거래소 NEEQ(신삼판 新三板)에 상장된 아폴로바이오(ApolloBio)와 자궁경부전암 DNA백신인 VGX-3100의 그레이터 차이나(Greater China, 중국·홍콩·마카오·대만) 지역에서 독점적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제공하는 수정계약을 체결했다.
수정계약에 따라 아폴로바이오는 이노비오에 기존 계약 1500만 달러(약 159억8800만 원)에서 증가한 2300만 달러(약 245억1500만 원) 계약금을 지급하고, 마일스톤에 따라 향후 2000만 달러(약 213억2200만 원)를 지급하게 된다. VGX-3100이 상업화되면 두 자리 퍼센티지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종조셉김 이노비오 사장은 “아폴로바이오는 VGX-3100의 중국 내 개발과 판매에 우수한 파트너”라며 “주식 매입보다 주주들에게 유리한 계약금 지불 형태로 계약을 변경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양위평(Yang Weiping) 아폴로바이오 사장은 “중국에서 의학적 수요가 높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자궁경부전암 및 자궁경부암 등에 대해, 후기임상 단계(late stage)에 있는 혁신적 신약인 VGX-3100의 개발권리를 확보하고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인 이노비오와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HPV에 의해 발병된다. 장기간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전암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HPV에 감염된 3억 명의 여성 중 매년 50만 명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예방 DNA백신 시장 규모는 60억 달러(약 7조4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비오의 자궁경부암 DNA백신 VGX-3100의 임상 3상 시험은 이르면 2019년 하반기 완료할 전망이다. 이노비오는 진원생명과학과 DNA백신 핵심 기술을 공유하며 VGX-3100을 개발 중이며, 진원생명과학은 향후 임상 및 신약 원료 생산 등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편, 연초 주식시장에서는 장기 성장성이 큰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원생명과학을 비롯해 셀트리온, 텔콘, 부광약품, 우리들휴브레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바이오 등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 사업 규모를 4조 원 규모로 확정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분야 원천기술개발 사업에는 3490억 원을 투자한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