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H코리아, ‘전기차 소음’ 줄이는 ‘신소재’ 개발

입력 2018-01-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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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H코리아는 국내 1위 자동차 소음진동충격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소음을 줄이는 차량내장제와 헤드라이너(천장내장재) 등을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외 완성차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대비해 경량화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NVH코리아의 주력 제품은 차량 내장제와 헤드라이너를 비롯해 각종트림, 패드류, 금형 및 사출제품이다. 또한 신규 부품 설계·개발·시험·엔지니어링 컨설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소음진동충격 시스템 소재 경량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와 부피를 줄여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내장제도 마찬가지로 경량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는 고주파 소음이 많다”며 “주파수에 따라 카바하는 흡음재가 다르고, 소재의 양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소재 경량화를 위한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경쟁사들이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철판 등 두꺼운 소재를 사용할 때 NVH코리아는 섬유나 플라스틱 등 신소재에 주목해왔다. 2011년에는 소음진동충격시스템 무게를 기존보다 30% 줄일 수 있는 섬유를 개발해 신형 그랜저에 장착됐다. 이어 2013년에는 ‘엔진 실린더 블록용 흡음재’를 개발해 현대차가 미국에 출시한 아반떼 디젤차량에 적용하기도 했다.

NVH코리아는 특히 인도와 러시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06년과 2010년 각각 인도, 러시아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러시아법인은 2015년과 2016년 연이어 적자를 냈고, 인도법인도 2014년 적자를 내는 등 부진을 겪었으나 매출 비율은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출 구성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한국 63.76% △중국 10.15% △인도 11.87% △러시아 13.12% △기타 1.10%이다. 총 매출액은 4130억6509만 원이다.

NVH코리아는 1984년 일양산업주식회사로 시작해 2001년 NVH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3년 코스닥에 상장한 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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