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LG이노텍에 대해 광학솔루션 분야 신규 투자로 올해 광학솔루션 매출액이 6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분야에 8737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지난해를 포함하면 광학솔루션에만 1조4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진행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해외 전략 고객을 대상으로 3D 센싱 모듈 및 듀얼 카메라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고, 적어도 2019~2020년까지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시사한다”며 “이에 따라 주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추가 투자는 상당 규모가 올해 집행될 것이고, 하반기부터 매출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6조 원에 근접하고, 3D 센싱 모듈의 매출액은 1조 원에 도달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Apple) 3D 카메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3500만 대에서 올해 1억4000만 대로 급성장할 것”이라며 “여기에 중화권 업체들의 수요가 더해져 3D 센싱 모듈의 공급 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