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는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2017년도 지능형원격검침시스템(AMI) 구축사업'의 핵심인 PLC모뎀(Ea-Type)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공급 금액은 약 36억 원 규모이고, 계약 기간은 이달 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한전 AMI사업은 모든 국내 전기 사용 가구에 2020년까지 약 1조7000억 원을 들여 AMI 구축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이다. 올해에는 400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할 예정이다.
인스코비는 지난 2013년부터 한전 AMI 사업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한국전력공사에 PLC모뎀 등을 공급해왔으며,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스코비는 보유중인 PLC 핵심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와 전력회사간 양방향 통신으로 원격검침, 수요관리, 전력소비 절감 등 다양한 복합적 서비스를 위한 양방향 통신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이번 모뎀계약 건과 더불어 지난 12월에 한전 입찰에 참가한 DCU(데이터 집중장치) 공급의 건도 1월내에 입찰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전의 요구 사항에 꼼꼼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중에 PLC모뎀 3종에 대한 추가 입찰에도 참여하게 되며 늦어도 2월내에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한전규격에 부합하는 높은 수율과 안정된 품질을 제공해왔고, 다년간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고도화에 기여해 왔던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한전 AMI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스코비는 2013년과 2016년에도 한전과 저압 AMI용 PLC모뎀 등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