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넥쏘(NEXO)’를 2018 CES에서 공개한 가운데 뉴로스가 이 모델에 공기압축기를 현재 단독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넥쏘에 공기압축기를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면서 “올해 3월 출시에 맞춰 현재 계속해서 제품을 공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 및 한온시스템 측과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공기압축기는 공기 베어링 기술을 사용해 독일 및 일본 제품과 비교해 기술력이 높다”면서 “지난해 본사 부지에 연간 1500~2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뉴로스가 현대차에 공급하는 제품은 수소ㆍ전기차의 연료전지 계통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공기압축기다. 차량용 공기압축기에 에어포일 베어링(Air foil bearing)을 적용한 것으로, 볼 베어링보다 기술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인텍, 대우부품, 국일제지, 성문전자 등과 수소차 관련주로 꼽히는 뉴로스는 이 기술로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상을 수상했다. 직전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선정한 ‘기후 기술 베스트 10’에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관련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8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넥쏘를 공개했다. 3월 국내 시판 예정이다.
넥쏘는 5분 충전만으로 수소전기차로서 가장 긴 600㎞ 가까이 주행할 수 있고, 내연기관 차량과 맞먹는 ‘10년 16만㎞’의 내구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