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영수 전 IB사업부문장 임기 만료에 따라 신명호 전 본부장을 신임 IB사업부문 대표(전무)로 선임했다. 신 대표는 앞으로 유안타증권의 IB 사업부문을 이끌게 된다. 전임 최 전무는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 대표는 기업금융과 커버리지 부문을 두루 거친 IB 전문가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기업금융팀장, SK증권 기업금융본부장, HMC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동부증권 IB사업부 커버리지본부장을 거쳐 하나금융투자 IB본부장(전무)을 역임했다. 신 대표 부임으로 유안타증권은 중국계 기업 네트워크 기반을 앞세워 IB 업무 박차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2014년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에 피인수된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유안타증권의 순이익은 2013년 -4066억 원, 2014년 -1591억 원에서 2015년 45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9월 누적 기준으로도 428억 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대우조선해양 채권관련 손실(79억 원)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문에 걸쳐 사업기반 회복 효과가 본격화했다. 투자예수금도 2013년 말 1조7000억 원에서 작년 9월 말 기준 2조8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은 자산관리·IB부문의 점유율 개선 전망,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판관비 감축, 대만 유안타증권의 영업·재무적 지원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