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노동계 찾아 ‘사회적 대타협’ 경청간담회

입력 2018-01-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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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주 商議 시작으로 릴레이 접촉…성과 일궈낼지 주목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당이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분야 현안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기 위한 현장 행보에 들어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한 데 이어 여당도 분위기 조성에 공을 들임에 따라, 노동현안 해결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원내지도부 그리고 주요 경제상임위 간사 등은 15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간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 경청간담회’를 갖는다.

첫날인 15일 오후엔 대한상공회의소를 가장 먼저 찾는다. 다음 날인 16일엔 한국노총, 17일엔 한국경영자총협회, 18일엔 민주노총, 19일엔 중소기업중앙회 등 재계와 노동계 단체를 번갈아가며 만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및 입법 현안과 관련한 노동계와 경제계의 입장을 듣고 요구 사항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16.7% 인상에 따른 부작용과 대책 요구, 근로시간 단축 및 휴일근로수당 중복할증 문제를 둘러싼 노사 입장차 등이 거론될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은 규제개혁 입법을 둘러싼 노동계와 재계 입장, 사회적 대타협에 대한 제언 등도 듣겠다는 방침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2018년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집권여당이 먼저 낮은 자세로 다가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회에서 이를 풀려는 해결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경청 행보가 사회적 대타협의 밀알이 되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 추진에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지고 이것이 국민의 삶 속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때마침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도 24일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열자고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문 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제안한다”면서 한국노총, 민주노총과 경총, 대한상의,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함께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정부, 여당이 모두 나서 사회적 대타협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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