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다음 주까지 국가정보원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장들을 재판에 넘기고 국정원 댓글 부대 수사를 마무리한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관계자는 16일 "외곽팀장들 기소를 준비 중이다"라며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2~3차례에 걸쳐 나눠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8월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부대 운영 관련 외곽팀장 김모 씨 등 48명을 두 차례에 걸쳐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이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진재선)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 등으로 팀을 꾸려 수사해왔다. 지난해 10월 사이버 외곽팀을 담당한 국정원 직원과 국정원 퇴직자 단체 양지회 전·현직 간부 및 외곽팀장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지난달 7일 국정원 예산으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혐의 등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도 기소했다.
검찰은 마무리 수사를 벌인 뒤 남은 외곽팀장 중 일부를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