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정현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시스)
정현이 한국 선수 중 10년여 만에 테니스 메이저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436억 원)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2(5-7·7-6·2-6·6-3·6-0)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16강 진출은 10년 4개월여 만이다. 앞서 한국 테니스는 이형택이 지난 2007년 9월 US오픈에서 16강에 오른 이후 메이저 대회 16강 진출을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호주오픈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와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 경기의 승자다. 정현은 22일 열리는 16강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른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