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호텔신라에 대해 국내 면세입찰 및 한중관계 개선으로 글로벌 상위 면세 사업자인 신라면세점의 주도권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하며 영업환경 개선 시 주도권 선점을 위한 준비를 지속해왔다”며 “올해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신라면세점의 주도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 신라스테이 해외 확장, 추가적인 국내 및 해외 공항 입찰 등 향후 신규 사업에 관한 다양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싱가포르 공항 면세점의 적자폭이 꾸준히 축소되고, 홍콩 공항 면세점이 추가되며 아시아 공항 면세점 점유율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홍콩 지역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28.8% 증가한 1조126억 원과 201억 원으로 예상됐다. 면세 부문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8% 증가한 216억 원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원화 강세는 원가율에 부정적이었지만, 높은 매출 증가 대비 알선수수료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