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팀파워]고정관념 깬 ‘별마당 도서관’, 6개월만에 1000만 방문

입력 2018-01-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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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마케팅 팀

 “별마당 도서관은 꿈을 펼친다는 의미의 ‘별’과 우리 고유의 열린 공간 ‘마당’을 합친 이름으로, 책을 펼쳐 꿈을 품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말 선보인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은 6개월 만에 코엑스몰 상권과 도서 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m의 대형 서가와 5만 권이 넘는 책, 최신 e-book 시스템까지 갖춘 데다 다양한 강연과 공연도 이어져 오픈 초기부터 줄곧 이슈가 되고 있다.

 지상현 별마당 도서관장은 “과거부터 문화와 예술을 통한 메세나 활동은 기업이 고객들로부터 받는 사랑에 보답하는 소명으로 여겨져 왔다”며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책을 매개로 행복을 교감하는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주고자 도서관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다양한 강연과, 주말마다 진행되는 클래식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총 106차례에 이르는 강연과 공연이 펼쳐졌다. 여기에는 별마당도서관 측의 세심한 배려가 뒷받침됐다. 지 관장은 “도심 속에 위치한 쇼핑몰인 만큼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오후 7시에 강연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어린이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현 마케팅팀 과장은 최근 들어 저녁 7시 공연을 보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도서관에 머무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최 과장은 “특히 고은 시인을 비롯해 유홍준 교수, 김형석 교수, 승효상 건축가, 혜민 스님 등 이 시대의 멘토라 불리는 분들의 강연이 있는 날은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찾아와 경청한다”고 말했다. ‘글배우’ 김동혁 작가의 경우 일본에서 찾아오는 고객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별마당 도서관의 인기에 힘입어 코엑스몰 상권도 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코엑스몰에서 디저트 매장 ‘빌리엔젤’을 운영하는 정성현 매니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도서관 인근 매장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30% 이상 늘어났다. 이마트24 코엑스몰 1호점 역시 도서관 개점 이후 매출이 일반 매장 신장률의 2배를 넘어섰다.

 최 과장은 “오픈 후 6개월 만에 약 1000만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며 “도서관 주변에 위치한 상점들도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도서관이라는 장소를 운영하는 데는 애로사항도 존재한다. 독서를 넘어 인문 강연과 행사 등을 진행하기에 섭외도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도서관의 인기 덕분에 고충이 줄었다. 지 관장은 “처음 별마당 도서관이 생겼을 때보다 문화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강연을 하는 명사들도 흔쾌히 승낙해주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열린 문화공간을 찾은 사람들은 SNS를 통해 친구, 연인, 가족들과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고, 그 결과 콘텐츠가 일 평균 300개 이상 등록돼 5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병구 부장은 “별마당 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문화와 예술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도 있는 새로운 열린 공간”이라며 “정숙한 도서관 분위기가 아닌 친구나 연인과 같이 사진도 찍고 가볍게 음료와 간식도 먹을 수 다양성이 존재하는 곳”이라고 별마당 도서관만의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별마당 도서관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관광과 문화의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 관장은 “누구나 도서관에서 꿈을 찾고 휴식을 찾는 상생 도서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강연과 공연을 통해 고객들과 책 이상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나누겠다”고 말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연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프라퍼티 지상현 별마당 도서관장과 마케팅팀의 이병구 부장, 최지현 과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은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행복을 교감하는 열린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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