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평창올림픽 위원직 파면을 촉구하는 청원이 나흘만에 19만 명을 넘었다.
23일 오후 3시 50분 현재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www1.president.go.kr/petitions)에는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라는 청원글의 청원 참여수가 19만545명을 기록하고 있다. 곧 브리핑 요건인 20만 명은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의 게시자는 "나경원 의원이 개인·독단적으로 위원직을 사용해 수많은 외교 관례와 문재인 정부가 이룬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며 "평창올림픽 지원법을 한국당에서 발의해 놓고, 정작 나 의원이 평화 개최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평창올림픽 위원직 파면' 청원은 시작 첫날인 20일 9,000여명으로 출발한 뒤 이튿날 21일에 누적 5만5,000명에 이르더니, 사흘째인 22일에는 누적 14만5,000명을 돌파했다.
나경원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둔갑되어선 안될 것”이라면서 "이는 IOC 헌장에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기에 이런 우려를 담아 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