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테디가 선미 '주인공' 표절 논란을 일축한 가운데, 테디 작곡법이 표절보다는 '스타일 모방'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디스패치는 전문가의 말을 빌려, 최근 논란이 된 선미 '주인공' 표절 시비에 대해 언급했다. 선미가 지난 18일 오후 발표한 '주인공'은 테디와 선미가 작사, 테디와 24가 작곡과 편곡에 참여한 곡이다. 그러나 영국 출신 가수 셰릴 콜의 '파이트 포 디스 러브(Fight For This Love)'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선미의 주인공은 '표절'보다는 '스타일 모방'에 가까웠다. 전문가는 "멜로디가 비슷하다. 코드 진행도 거의 같다"라며 "리듬도 비슷하고 루프도 유사하다. '스타일 모방'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법적으로 표절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이와 함께 문광부의 '음악 분야의 표절방지 가이드라인'이 악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표절을 피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인 동시에, '이것만 피하면 표절 시비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는 가이드라인도 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최근 화제가 된 '테디 작곡법'에도 다시 한 번 관심이 모아졌다. 테디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독특한 작곡법을 언급했고, 표절 논란이 일자 온라인상에는 당시 영상이 회자됐다.
테디 작곡법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며 논란을 부추겼고, 이후 소위 '테디 작곡법' 영상은 돌연 유튜브에서 삭제 조치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테디는 1998년 원타임 1집 앨범 '1TYM'(원타임)으로 데뷔했다. 테디는 '주인공' 이전에도 선미 '가시나', 2NE1의 'I don’t care', 빅뱅의 '맨정신' 등 여러 차례 표절 의혹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