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58위)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세계랭킹 2위)가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에 나선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 센터 코트에서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 페더러와 ‘꿈의 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2018 호주오픈’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7·세계랭킹 97위)을 3-0(6-4 7-6<7-5> 6-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반면 페더러는 토마시 베르디흐(33·세계랭킹 20위)를 3-0(7-6<7-1> 6-3 6-4)으로 완파하며 호주 오픈 4강에 올랐다.
정현과 페더러가 그동안 코트에서 맞붙은 적은 없다. 비록 정현이 알렉산더 즈베레프(21·세계랭킹 4위), 노박 조코비치(31·세계랭킹 14위) 등 강자들을 물리치고 올라왔지만 페더러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20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최강자다.
그만큼 정현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날 페더러와의 맞대결이 쉽지만은 않다. 전문가들은 정현이 페더러와의 대결에서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상대하면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정현이 노장인 페더러를 상대로 젊은 패기와 체력으로 승부한다면 이번 ‘2018 호주오픈’에서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전문가는 "정현이 스트로크에서 세계 정상급이기 때문에 페더러를 상대로 랠리를 길게 이어가면서 상대 네트 플레이에 대한 대비를 잘한다면 승산도 있다"고 밝혔다.
정현과 페더러의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 경기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네이버와 아프리카TV, JTBC, JTBC3 폭스스포츠, 푹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한 지상파 HD DMB로도 시청할 수 있다. JTBC의 전략적 콘텐츠 제휴사인 DMB 방송사인 QBS가 이를 동시 중계하면서 지상파에서는 유일하게 DMB 및 스마트DMB 앱의 QBS 채널로 고화질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