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왼쪽)과 로저 페더러.(AFP/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58위)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세계랭킹 2위)를 상대로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아쉽게 기권패했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 페더러와 대결 도중 2세트 2-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기권을 요청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른 정현의 돌풍은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여기서 끝나게 됐다.
정현은 이날 2세트 1-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메티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왼발 치료를 받았다.
부상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에 나선 정현은 페더러에 2-5로 끌려가다가 결국 통증을 참지 못하고 기권을 선택했다.
그동안 정현은 매번 부상을 이유로 여러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바 있다. 올 시즌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는 정현은 이날 페더러와의 대결에서 왼발 부상을 치료하는 모습이 비춰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