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위, 오늘 3차 전체회의 열고 통합신당 당명 확정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당명 최종 결정에 나선다. 전날 열린 회의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참석해 약 한 시간 동안 비공개회의를 진행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대변인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고, 기존 공모를 통해 모은 당명과 전문가 집단의 제시 안을 놓고 논의했는데 일단 두 가지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당명 선정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신당 명칭과 관련해 “당명은 국민이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체성을 잘 나타내면서도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당명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신당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이름을 잘 지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비공개회의에서 안 대표는 ‘미래당’을, 유 대표는 ‘바른국민’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전날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3차 회의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2차 회의에) 못 오신 의원님도 계시고, 그다음에 합류하실 것 같은 의원님들도 계시기 때문에 이를 생각해서 내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의미에서 연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통추위의 이 같은 결정은 13일 양당 통합전당 대회를 앞두고 신당의 ‘얼굴’인 당명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 가운데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의원 등 3인이 통합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통추위 회의에 참석해 당명 결정에 참석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신당 추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