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 중순까지 각 당론 정해야” … 김성태 “늦지 않게 개헌안 내 놓을 것”
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7일에는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6개월 전에 선거구 획정 등 선거 관련 입법을 통과하도록 돼있는데 사실 국회가 직무유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3월 초에는 6·13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를 등록해야한다”면서 “국회에서 필요한 조치를 해주면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서 조례 개정을 하고 필요한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후보 등록까지 선거구 획정하지 않는 일이 역대 선거에서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며 “하루 빨리 매듭이 지어지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협조를 당부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우선 광역 의원에 대해 손대긴 힘들겠지만 독일식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고, 4년 뒤에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초의원 선거구제는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 선거를 치르는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개헌과 관련해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아닌 각당이 입장을 내야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2월 중순까지 당론을 정하고, 말까지 협상을 통해 방향을 정한 다음 3월 중순에 개헌을 발의할 수 있도록 일정을 함께 하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한국당도 늦지 않은 시일 안에 개헌안을 내놓겠다"면서 "진정한 국민 개헌을 원한다면 일방적인 입장에 의한 개헌 가이드라인과 개헌일자가 못 박아져서는 안된다.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종식시킬 수 있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