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노선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6년 만에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6조2321억 원, 영업이익 2736억 원, 당기순이익 2233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으로, 전년대비 각각 8.1%, 6.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324.8%가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도 각각 1조6523억 원, 86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부문에서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한령 장기화로 중국 노선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조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선과 유럽·미주·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와 A380 및 A350 기재 운영 등 다양한 영업 전략으로 매출 증대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화물부문도 업황 호조세가 계속 이어지며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품목과 바이오, 신선식품, 특수화물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이 증가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등 일시적 수요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를 주시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5월과 8월 각각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해 장거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주력기종인 A350 항공기를 샌프란시스코, 런던, 하노이, 후쿠오카 노선에 매일 투입해 중∙장거리 노선 기재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화물부문 역시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 IT 관련 화물수요를 적극 유치해 2018년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