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서 남북한 단일팀의 박종아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3일 예정된 훈련을 취소하고 하루 푹 쉰 뒤 운명의 일본전을 맞는다. 예선에서 이미 2패를 안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북 단일팀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이날 "오늘 남북 단일팀과 남자 대표팀 모두 훈련이 없다"고 밝혔다.
애초 남북 단일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훈련할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훈련을 취소했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 스위스, 2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연이어 0-8로 대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목표로 했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남북 단일팀은 14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머리 감독은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연이은 대패로 충격을 받고 의욕을 잃은 상황에서 훈련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다잡고 일본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과연 남북 단일팀이 일본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올림픽 1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