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라 루제로 IOC 위원.(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는 앤젤라 루제로 미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발언에 대해 IOC는 "공식 논의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3일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에서 "IOC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노벨평화상과 관련해 고려한 바 없다"며 "멤버마다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1월 20일 IOC 주재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결정됐고, 그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남북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앤젤라 루제로 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나의 아이디어일 뿐이지만 많은 분이 지지하고 있다"며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어 "남북 단일팀은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를 띠고, 올림픽이 특정 종목과 특정 국가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노벨평화상은) 다른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방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