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9일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의 선방에 비해 기타 사업부의 부진이 나타났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트레이딩 바이’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00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왓슨스와 기타 사업부가 신규 투자 확대로 각각 영업손실 65억 원, 70억 원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다”라고 진단했다.
편의점은 매출액 1조6500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으로 점포수는 전년동기 대비 15.9% 성장했다. 슈퍼마켓은 반찬 등 조리식과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업계 평균 기존점성장률 -2~3% 대비 월등히 높은 5%를 달성했다. 호텔은 매출액 754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의 호실적을 보였다.
양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편의점 실적 우려감이 대부분 선반영됐고 호텔 사업부의 실적 모멘텀이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다만, 기타 사업부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적정주가를 4만6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낮춰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6년과 2017년 편의점 신규 점포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에 2018년 부진점포의 구조조정이 확대할 가능성이 높지만, 자체적인 비용 절감으로 편의점 부문의 추가적인 이익 추정치 하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