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21일 한국콜마에 대해 CJ헬스케어 인수에 따른 지배주주순익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8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한국콜마 컨소시엄(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현금 1조310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보유하게 되는 지분율은 50% 미만으로 향후 추가 매입을 통해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콜마그룹은 인수가의 22%인 현금 2830억 원을 보유있어 향후 금융권 차입과 CJ헬스케어의 현금흐름으로 증자 등을 통한 추가 자금 조달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발표 이후 내수 부진과 해외 성장세 안정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주가조정이 있었고, CJ헬스케어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리스크가 해소됐다”면서 “인수 완료 이후에는 지배주주순익이 상승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CJ헬스케어 인수로 콜마그룹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CJ헬스케어 인수는 내용고형제, 연고제 중심의 콜마그룹의 제약 CMO(의약품위탁생산)사업이 바이러스 백신, 수액제제, 항암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CMO 그룹으로의 도약에 시너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