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률이 약 65.6%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날까지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7000억 원 규모의 총 1억4000만 주 모집에 9187만6731에 대해서만 청약이 이뤄졌다.
이번 구주주 청약에는 미래에셋대우의 최대 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했으며,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최대한도 금액인 300억 원을 출자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대우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18.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12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배정받을 수 있지만, 관련 법에 따라 최대한도로만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번 배당우선주 최소배당률은 올해 2.7%이고 내년 이후로는 2.4%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보통주 배당금이 최소 배당률 이상으로 나올 경우에는 보통주 만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1일 마감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는 2800만주 모집에 3166만주가 몰려 114%의 청약률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증자를 진행했으며, 이번 증자로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 최초로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달성하게 됐다"면서 "업계 평균 레버리지 고려 시 약 5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여력도 확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3000억원 규모의 인도현지법인 증자를 마쳤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연결세전이익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