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한국의 김태윤이 1분8초22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유망주 김태윤(서울시청)이 남자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거머 쥐었다.
23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한국의 김태윤이 1분8초22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자신의 최고기록 1분8초8에 육박하는 기록이다.
네덜란드의 키얼트 나위스,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이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김태윤은 2014 소치올림픽에도 출전했던 바 있다. 당시 1분10초81로 1000m 30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두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크게 도약해 기록은 2.5초 이상 단축했고 메달권까지 진입했다.
함께 출전한 차민규(동두천시청)와 정재웅(동북고)은 각각 1분9초27, 1분9초43의 기록으로 12, 13위를 차지했다. 전반 종료까지 1위와 2위를 달렸던 이들은 후반들어 걸출한 선수들이 잇따라 경기에 나서면서 순위가 밀렸다.
동메달을 획득한 김태윤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넘어지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곧바로 평창올림픽 준비에 매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