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는 모바일 디바이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디바이스는 단연 삼성전자 ‘갤럭시S9·9+’가 주인공이다. 25일(현지시간)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S9은 초당 96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사용자의 얼굴을 3D 아바타로 만들어 이모티콘화 할 수 있는 ‘AR 이모지’ 등이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의 절반 이상의 공간에 ‘갤럭시S9’을 전시하고, 제품 특장점을 최적화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공개 행사 없이 지난해 출시한 V30에 AI 기능을 접목한 2018년형 ‘V30S 씽큐’를 선보였다. 일본 소니는 이번 MWC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엑스페리아 XZ 신제품인 엑스페리아 XZ 프로를 공개한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대신 태블릿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MWC에서는 인간의 지능과 더 가까워진 AI도 만날 수 있다. 구글은 2전시관과 3전시관 사이를 ‘안드로이드 가든’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최신 버전부터 AR과 VR, 이미지 인식 기능인 구글 렌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홀로그램 아바타를 보면서 대화하는 AI 서비스 ‘홀로박스’를 선보인다. KT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가 드라이브’를 내놓는다.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역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은 MWC에서 처음으로 자체 전시 공간을 마련해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 자동차 스포츠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BMW는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고, 중국 바이튼은 새로운 전기차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