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일대 4개의 길을 중심으로 각각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방식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기존 ‘낙원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으로 명칭을 변경해 지난 26일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에서 ‘수정가결’ 됐다고 밝혔다.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창덕궁앞 도성한복판 역사인문재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16개 마중물사업과 19개 연계사업, 신규제안 14개 사업 등 총 49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활성화 계획의 세부사업은 이 지역의 시대별 역사에 따라 △돈화문로(조선시대) △삼일대로(근대전환기) △익선~낙원(근‧현대) △서순라길(현대)의 네 길에 대한 사업으로 구성됐다.
조선시대 전국 도로망의 기점이었던 돈화문로는 ‘왕이 백성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시민이 함께 궁궐로 가는 길’로 조성해 보행로로 돈화문로를 거쳐 궁궐로 갈 수 있게 한다.
삼일대로는 3‧1운동 기념 시민공간으로 조성해, 탑골공원 등 이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3‧1운동 관련 중요 장소들을 발굴해 3‧1운동의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익선~낙원 지역은 궁중문화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고, 서순라길은 귀금속타운의 잠재력과 청년 공예인들의 성장동력을 이용해, 공예와 문화, 사람이 함께하는 공예창작거리로 만든다.
이번에 결정된 활성화계획안은 주민의견 수렴의 거점으로서의 소통방 개설과 운영, 주민주도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시민,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 축제, 주민소식지 발행 등 주민참여와 공동협력을 위한 3년간의 주민과 함께 계획수립 과정을 거쳤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확정 고시 되면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도시재생사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이를 바탕으로 창덕궁앞 돈화문로 지역이 새로운 활력으로 넘쳐날 것으로 기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