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2위 존 람, 존슨과 토마스 제압...PGA투어 WGC 멕시코 첫날...낙뢰경보로 경기 중단

입력 2018-03-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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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오전 4시부터 생중계

▲세계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사진=PGA)
세계골프랭킹 1~3위의 선수가 한조를 이룬 ‘빅뱅’조에서는 ‘스페인의 별’ 존 람이 먼저 웃었다.

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33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경기.

랭킹 2위 존 람은 1위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토마스(미국)과 한조에서 샷 대결을 펼쳐 4언더파 68타로 단독 7위에 오르며 일단 기선을 제압했다.

존슨은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2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 지난주 혼다 클래식 우승자 토마스는 1오버파 72타로 40위로 체면을 구겼다. 토마스는 13번홀까지 보기 3개 범하다가 14, 15번홀에서 버디를 이끌어냈다.

올 시즌 제네시스 오픈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이 2언더파 68타로 한조에서 경기를 가진 필 미켈슨(미국)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왓슨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1, 2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3번홀(파3)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범했다. 불행은 겹쳐서 오는가. 4번홀(파4)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위기. 레이업 대신에 온 그린을 시도했으나 볼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4온 2퍼트로 더블보기가 나왔다. 이어 5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이어졌고, 8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처풀페텍 골프클럽 3번홀(사진=PGA)

리키 파울러(미국)는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라 한조를 이룬 조던 스피스(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따돌렸다.

스피스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 로즈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32위에 랭크됐다.

15번홀9파5)에서 천금의 이글을 골라낸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이 합계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다. 우스투이젠은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골라냈다.

선두에 1타차로 잰더 셔플레(미국)와 공동 2위에 오른 크리스 페이즐리(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 첫 출전이다. 페이즐리는 지난 1월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남아공 오픈에서 데뷔 5년만에 첫승을 거뒀다. 캐디가 휴가를 가는 바람에 아내를 캐디로 대동해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 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샤인 투어, 호주프로골프투어 등 6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컷오프가 없다. 65명이 출전했으나 경기 직전에 재미교포 김찬이 기권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낙뇌 주의보로 오전 8시23분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SBS골프가 오전 4시부터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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