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고은 시인과 그의 추행을 폭로했던 최영미 시인이 엇갈린 입장으로 논란입니다. 고은 시인은 2일 영국 현지에서 자신의 작품을 출판해온 출판사를 통해 영국 일간지에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과거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지 거의 한 달만에 발표한 공식 입장인 셈인데요. 고은 시인은 성추행은 없었으며 시인으로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 집필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최영미 시인은 다시 한 번 자신의 ‘괴물’ 말과 글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4일 최영미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은의 성추행에 대해 문화예술계 성폭력 조사기구가 출범하면 나가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올렸습니다.
고은 시인의 외국 언론을 통한 입장 발표와 최영미 시인의 반박이 이어지며 네티즌의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영미 시인 반박, 영미~ 영미~ 파이팅입니다”, “고은 시인은 최영미 시인을 거짓말쟁이로 몰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고 오판하는 듯” 등 대부분 최영미 시인을 옹호하는 입장입니다. 이 외에도 “고은 시인과 최영미 작가 사이에 한 판 승부가 벌어질 듯”, “고은 시인이 저렇게 주장하면 최영미 시인이 배겨낼 수 있을지 의문” 등의 반응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