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펀드영업 ‘고객 중심’으로 바꿔라”

입력 2018-03-06 14:41수정 2018-03-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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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와 공동 ‘펀드영업행위 준칙’ 제정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6일 국내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자산운용 업계를 대상으로 펀드 운용 및 판매 관행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융감독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업계에 회사 중심의 펀드영업 관행을 투자자 중심으로 바꾸고, 높아진 금융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최 원장은 6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15개 자산운용사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 글로벌 경제 전망과 주요 리스크 요인, 자산운용 업계 현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펀드 판매ㆍ운용 과정에서 투자자 이익보다 업계의 편의나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행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조속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금투협회와 공동으로 ‘투자자 중심의 펀드영업행위준칙’을 제정하는 등 펀드영업 관련 제도와 관행을 투자자 중심으로 개선한다. 또 불건전 운용 및 판매행위 점검을 강화한다.

또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환율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해 펀드 유동성 및 환위험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성 확대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라 머니마켓펀드(MMF)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산운용 감독 프로세스도 개선해 자산운용업 신규 진입과 혁신적 사모펀드 설정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자산운용 인프라 기능을 재정립해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자산운용 업계와 금감원이 투자자 보호, 경쟁력 제고, 리스크 관리에 한마음으로 경계하고 대비한다면 국내 자산운용 산업이 한 단계 성장ㆍ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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