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현재엔터테인먼트)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이 대표를 맡고 있는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가 현재까지 공연하고 있는 작품을 마지막으로 폐업 수순에 들어간다. 이는 조재현이 성추행 의혹을 사과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2014년 설립된 수현재컴퍼니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황금연못' '리타' '엘리펀트 송' '에쿠우스' 등 화제작들을 배출하며 흥행가도를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대표 성추문이라는 암초를 만나 '자체 폐업'의 수순을 밟게 됐다.
수현재컴퍼니 측은 "현재까지 약속된 공연들은 진행하고, 이후 예정했던 제작공연은 취소 및 정리하며 수현재컴퍼니를 폐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폐업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현재 수현재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연극 '에쿠우스'로, 각각 4월 15일과 같은 달 29일까지 공연한다.
한편, 조재현은 성추행 논란이 일자 지난달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6일(오늘)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여배우들의 김기덕·조재현에 대한 성폭행 증언을 다룬다고 밝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