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하나금융지주의 200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은 전날 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장증자를 통해 과거 전략적 제휴관계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캐피탈 보통주 지분 42.65%와 우선주 지분 37.82%를 매입하게 됐다”면서 “이로써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비이자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제 3자배정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1.4% 수준으로 규모 자체가 작아 금융지주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 “하나캐피탈 지분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규모는 작지만 이번 유상증자는 비이자이익 증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되며 추후에도 비이자이익 증가를 위한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하나금융투자보다 캐피탈 순익이 높고 이익 변동성이 낮다는 점에서 시장이 예상하던 하나금융투자 유상증자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