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새 학기를 맞은 택배기사 자녀들을 위해 35억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CJ대한통운이 집배점장 및 집배점 소속 택배기사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학자금 지급 대상은 중·고등학생(1년 이상 근속) 및 대학생 자녀(5년 이상 근속)를 둔 집배점장과 택배기사다. 중학생은 연간 20만 원, 고등학생은 80만 원, 대학생은 15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며, 택배기사 1인당 두 자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6일까지 접수를 받은 후 대상자를 확정하고 다음달 20일에 일괄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제도를 도입했다. 수혜 인원은 첫 해 1700여 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3800여 명에게 학자금 혜택이 돌아갔다.
지난 6년간 연인원 1만6498명에게 총 113억 원 상당의 학자금을 제공했으며, 올해는 약 35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생 자녀를 둔 CJ대한통운 경기구리삼현집배점 소속 김진표씨는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학자금 덕분에 학기 시즌마다 돌아오는 학비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다”며 “가족까지 챙겨주는 가족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책임감과 자긍심이 샘솟아 업무 효율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의 직업 만족도 및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다양한 지원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택배기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상생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