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사가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며 트로트 가수 신유의 아버지 신웅을 미투 가해자로 지목했다.
A씨는 9일 오전 한 언론 매체와와 인터뷰에서 신웅과 음악 작업을 하는 동안 세 번의 성추행과 한 번의 성폭행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2012년 12월 사무실과 차 안에서, 2013년 2월 강남의 녹음실에서 총 세 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갑자기 나를 끌어안았다. 몸도 더듬더라. 당황해서 그 자리를 뛰쳐 나왔는데 쫓아 나와 '눈치가 없냐, 내가 좋아한다'라고 말했다"라며 "마침 신웅 아들이 방문해서 그나마 큰일은 피할 수 있었다. 그때 그가 한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신웅은 내게 '키스하는 데 우는 여자를 처음 봤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성추행이 있었던 후 2014년 12월 신웅으로부터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A는 "2014년 겨울 사무실에 둘만 남겨졌을 때 성폭행을 당했다.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할퀴어도 그 짓을 했다. 미친 사람이다. 사과 요청을 했지만 못한다고 했고 이후에도 연락이 계속 온다. 절대 응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법적 절차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웅 측은 실명 보도 이후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현재 신웅은 휴대전화 전원까지 꺼둔 상태다.
한편 신웅은 '메들리 음반 4대 천황'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음반 판매 1위 기록을 가진 트로트 가수 출신 제작자다. 신웅의 아들 신유는 '트로트계 엑소'로 불리는 외모와 함께 '잠자는 공주' '시계바늘' '일소일소 일노일노' '꽃물'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