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의 지위를 견고히 하겠다”고 천명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9일 서울시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올해 국내 경제는 작년에 이어 3%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철강산업의 대표적인 수요산업인 자동차, 조선, 건설산업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세계경제 또한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 급속한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 성장세 위축과 북핵 리스크, 통상마찰 등 많은 불확실성 요인들이 잠재돼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권 회장은 “스마트 팩토리 구현, 품질관리 고도화로 친환경ㆍ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만들고 월드프리미엄 플러스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솔루션 마케팅 강화로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내수시장 입지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수익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부문을 재편하고 그룹사간 융복합 사업을 창출해 나가겠다”며 “건설사업은 기본 엔지니어링 설계인 FEED 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사업은 발전소 효율을 증대하는 등 사업별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성장위원회 등 그룹사간 협의를 통해 차세대 성장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사업추진의 유연성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튬, 이차전지 등 진행 중인 신사업은 지속적인 제조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국내외 생산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