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이 연구개발(R&D) 인프라 확대 및 집중을 위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R&D 센터를 확장 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R&D 확대 및 집중을 위한 실험장비 확충과 연구 인력 증원으로 확장 이전하게 됐다”며 “기존 가산디지털단지 사옥은 생산시설로 활용하고, 문정동 사옥은 전문 R&D 센터로 운영하여 연구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체 직원 중 70%가 R&D 인력인 만큼 센터 확장은 기술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중면역진단키트 제조 기업 피씨엘은 2008년 면역진단용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 등의 사업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 회사는 중국, 대만, 벨기에, 프랑스 등 세계에서 인정받은 SG Ca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혈액 속에 있는 특정 질병의 바이오마커를 고정화시킬 수 있는 원천플랫폼 기술으로 최대 64개 질병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
피씨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중암진단키트 Ci-5는 간암과 췌장암, 대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5 종류의 암을 1시간 내에 진단할 수 있다. 유럽에서 임상을 마치고 유럽통합(CE)인증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에이즈, C형 간염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HI3-1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피씨엘이 개발한 것으로 유럽의료기기(CE)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급성호흡기 감염병의 항원 기반 현장용 다중질병 진단키트 개발’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로도 선정된 이 회사는 미국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미국 적십자 및 노바티스 출신 임원도 영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美 현지에서 SG Cap기술과 Hi 시리즈를 발표한 후 미국 적십자사와 제품 개발을 논의 중”이라며 “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향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