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미국 고객사와의 소통을 통한 시장 대응을 시사했다.
장 부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3층에서 열린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철강 관세 영향에 대해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하고 있다”며 “추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해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 부회장은 “선제 대응으로 매출에서 미국 수출 비중을 4% 수준까지 낮췄다”며 “차별화된 제품으로 EU, 대양주 등으로 수출을 다원화해 미국 보호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미국발 25% 추가 관세로 인해 대미 수출을 보류했다. 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되는 23일까지 며칠의 시일이 남아있긴 하지만 여러 변수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고객사와 관세 분담 논의가 잘 마무리되면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부회장은 2017년 경영실적에 대해 "11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도약의 발판을 만든 한 해"라고 평가했다.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해서는 "올해 최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300만 톤 이상의 슬래브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며 2019년 말 경영 흑자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장 부회장과 임동규 부사장은 재선임됐고, 사외이사는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