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금속 ‘안티몬’ 허용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풀커버스틱컨실러1호 라이트베이지’, 에뛰드하우스 ‘에이씨클린업마일드컨실러’ 등 8개 업체 13개 품목을 회수 조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안티몬은 중금속의 일종으로 완제품의 허용 기준은 10㎍/g이다. 안티몬에 중독되면 구토, 설사, 복통 증세를 보이며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번 회수 대상은 해당 품목을 위탁 생산한 화성코스메틱이 자가품질검사 과정에서 안티몬 허용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제품들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화성코스메틱에서 올 1월 이후 납품받은 ‘아리따움’ 4종과 ‘에뛰드하우스’ 2종 가운데 일부 로트(lot)의 제품이 해당한다. 회수 대상 제품을 소지한 경우 아리따움과 에뛰드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 방법에 따라 교환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중금속 검출 화장품에 대해 사과하며 “문제 제품의 회수 진행 과정에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중금속 검출 화장품에 대해 분개했다. 네이버 아이디 ‘kang****’는 “얼굴에 직접 닿는 제품들인데 당연히 준수해야 하는 부분을 지키지 않았다니,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생각에 화가 나네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디 ‘shinsu****’는 “이름 있는 브랜드가 이렇게까지 소비자 뒤통수를 치나. 불매운동이 일어날 것 같기도 하고.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확실한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트위터 아이디 ‘@jiny****’는 “이젠 화장품도 성분 하나하나를 일일이 확인하면서 이용해야 하나. 대기업 제품도 믿고 쓰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